♣ 정언연의 늪/◈ 감성 엣세이

욕심의 자리

보라비치 2010. 3. 18. 13:21

욕심의 자리

 

                        -정언연-


부족함과 모자람이 많은 걸 알면서도

덧없는 욕심으로 자꾸만 욕망을 채웁니다.


가슴을 열고...

더러는 털어 내면서도 못내 아쉬움에

또 다른 욕심의 자리를 만들곤 합니다.


이렇듯 인간의 욕심은 채워도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잔인가 봅니다.


한가지를 얻었을 때의 기쁨은 한 순간으로

빨리 잊혀져 가고.....


후회 할 줄 알면서도 그 길을 원하는 건

인간만이 저지를 수 있는 바보 같은 짓일 겁니다.


한가지 얻어지는 것들의 소중함을 알면서도

곧 잊혀진다는 건 욕심을 버리지 못함이니

늘 살면서 버리는 연습을 해야 겠지요.


그렇게 마음을 비워

현명한 나의 자리를 만들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