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언연의 늪/◈ 사랑은 이별이 있어 아름다운거야

가을의 유랑길

보라비치 2005. 10. 1. 10:09
        가을의 유랑길 -정언연- 가을이 오는가 하면 금새 깊어지기도 전에 겨울이 오고야 만다. 그래서.... 가을은 슬픈 계절이라고 하나? 가슴속에 지는 그리움 쌓였다가 사라지고 또 쌓이는 고엽처럼.... 낙엽이 애처롭게 떨어지는 소리가... 노래가 되고 시가 되었나 보다. 가녀린 코스모스 핀 길가에서 향기를 내 뿜는 들꽃들의 축제가... 대지는.... 사랑스런 몸짓으로 조락 하는 그들의 낙하를 두 팔 벌려 받아 주고 가을의 고요한 함성이 푸른 하늘로 향한다. 찬바람이 일면.... 향기로운 커피 냄새로 가을의 유랑 길에 오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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