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비치 2008. 2. 12. 11:18

              모과꽃 사랑
                         글/정언연
오늘따라 겨울햇살이 더욱 따뜻한 날입니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모과 꽃망울이 
찬 바람에 잔뜩 웅크리고 있네요.
연분홍빛 볼 살짝 내밀며 
사랑고백이라도 할 참인데
언제 쯤이면 좋을까요?
아무 것도 바리지 않을게요
당신의 포근한 미소만 있으면 된답니다.
빈 가지 외로워 얼마나 울며 떨었는지
하얀 눈송이에 사랑 담아 내려주신 그 날
바보같이도 당신 맘 헤아리지 못하고
눈물만 흘리다 돌아 섰는데
시간이 얼 만큼 흐른 후에야 
그것이 사랑이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당신 내맘 아시죠?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멋지고 아름다운 내 사랑 
당신께 모두 보여 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