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친구야!! -정언연-
부-웅... 은빛 하늘아래 안개비가 내리고 멀리 뱃고동 소리가 울릴때 엣 친구야!
다음을 기약하며 헤어질 때 언제나 쓸쓸한 미소로 돌아서던 그 모습이 아직도 생생한데.... 옛 친구야!
칼바람은 겨울나무가지를 울리더니 이제 애틋함으로 물기 머금은 봄기운으로 달래는데 옛 친구야!
알알이 잊지못할 추억을 머금은 석류알 처럼.... 한껏 부풀어 터질듯한 동백꽃 망울처럼 옛 친구야!
석양에 곱게 물든 구름같은 너는 아직도 그리워하며 기다리는 이 마음을 알기나 하는지 옛 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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