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비치 2008. 8. 10. 19:18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어요
-정언연-
 

웃는 얼굴 아니어도
일부러 멋있게 보이지 않아도
분위기 좋은 카페가 아니어도
활짝 핀 붉은 장미꽃을 보는 것처럼
생각만 해도 날 웃게 해주는 당신
 
개미가 줄지어 가는 모습만 보아도
저절로 웃음이 나오는 이유는
수많은 개미많큼 사랑한다는 말
장난기 섞인 짖꿎은 말투로
눈물 나도록 날 웃게 하는 당신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두 쪽이 난다해도
지금 그 모습 그대로 내 마음에 있어
나만 들을 수 있도록 다정하게
사랑한단 말 속삭여 줘요
 
너무 뜨거워 녹아내린다 해도
오늘
말하고 싶어요
당신을 뜨겁게 사랑하고 있다고
내 사랑이라고 말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