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비치 2009. 8. 9. 18:29

 

사랑은 내 가슴에,,,

                            정언연

 

사랑 가득한 그대 눈빛 바라보며

살랑거리는 바람이 초록빛 잎새 간지르는

한적한 길을 걷고싶다.

 

그대의 팔에 메달리듯 팔짱도 끼어보고 

따뜻하고 커다란 그대 손을 잡고

걸어보고 싶다.

 

황당하고 어눌한 내 이야기

말도 안되는 수다에도 대답대신

다정한 미소로 살며시 웃어주는 사람.

 

강가를 지나칠 때면

그대와 내가 좋아하는 노래 들으며

그 추억의 벤취에 앉아 사랑이야기 나누고 싶다.

 

세상은 너무 메마르고 적막하다.

혼자 걸어 가기엔 너무 외롭고 힘이 들지만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그대와 동행이 된다면

더이상 그 길이 멀어 보이진 않을 것 같다.

 

삶에 지쳐 허허로운 내 가슴에

그대 사랑으로 가득 채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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