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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주절거림,,,^^* 자랑질,,ㅎㅎ

보라비치 2010. 2. 9. 08:59

비가 오면,,,

이제 나이가 나이인 만큼 우리 여인들은 출산을 해서 그런지

온 뼈마디가 뒤틀리는 듯이 아파온다. (나만 그런가?)

 

,,,갠히 얼라많이 났어~갠히 바지런 떨었어~갠히 하늘을 치다봤어~나 어떡캬~

 

그래서 사람들은 흐린 날이나 비오는 날은 꿀꿀하다구 싫어 하지만,,

바람도 없이,,,소리도 없이,,,지금처럼 조용히 내려주는

실비가 난 참 좋다,,,울메나 운치있고 센티멘탈 한가,,, 

요런걸 보믄 안즉 소녀기질이 남았엉~ㅋ

그랴서 오춘기에 시달끼는지 몰것지만서두,,,

 

요런 날 기똥찬 앤이라두 항개 있다믄 팔짱 끼구선

커다란 골프우산 같이 쓰고(무거브니깐 당연 앤이 들구),,,

왜 골프우산이냐구? 바븡~암도 안비게,,,뽀뽀라두 할라믄,,,으흐흐,,

 

맨 날 요런 상상만 허니께 멀카락은 쑥쑥 잘도 길어,,,

항개남은 꼬장주가 팔려야 미장원에 가서 뽀그리 빠마를 할낀데,,,

에효효~기냥 김치전이나 구워서 탁배기나 쐬주랑 노닥 거리다 봉께

배는 빵빵하니 삼층탑이고요,,,,허리는 누구 말마따나 우끼를 낑가논거 가토,,,

 

오늘아침 난 완죤히 감동 잡솼어,,,

내가 얼라들을 많이도 키우고 장성했지만 첨으루 울아들헌테 뽀나쓰 받었다.

아침밥 먹으러 나오면서  "엄마! 자요~생활비 보태쓰세요~"

별루 큰돈은 아니지만 받아들고 울컥 눈물이 나오데~훌쩍,,,

월급 받으면 10만원씩 주더만 명절이라고 뽀나쓰라니,,,

(선물로 냄비 세트도 준다드만,,,현금씩이나,,,왠 떡이래?)

 

"엄만 그것 가지고 왜 우세요? 얼마 안되는데,,,"

" 아고~내핑생에 자식헌테 뽀나쓰라고 받아 본 역사가 없다봉께 감격해서 그랴~

 액수가 문제가 아녀~뽀나쓰자녀~ㅎㅎㅎ"

 

물론 전에 가끔 딸들헌테 용돈은 받어 봤다만 시방은 궁물두 읍썼는데 말여,,,

(역시 현찰이 좋기는 하네~~나도 이젠 늘그니 다됐어,,,푸히힛~!!)

 

제법 포근한 날씨지만 멀리 보이는 황령산이 희뿌연 안개에 완죤히 뒤덮혔다.

이대루 봄이오면 좋겠다. 소쿠리 옆구리에 끼구 쑥캐러 가고잡은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