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비치 2012. 3. 20. 21:59

 

  
    봄 빗소리 정언연 봄비가 이제막 피어나는 꽃잎에 살며시 젖어들면 그리움 가득찬 내가슴에도 빗물이 젖어들어 차갑게 시려온다. 하얀 안개 속에 떨어지는 빗소리는 그리운 내님 목소리 같아 그리워서 외롭고 외로워서 보고싶은 님 행여 오시려나 빗 속을 헤메어 본다. 꽃망울 활짝 피어나 화사하게 웃는 그날이 오면 님아 포근한 바람따라 내곁으로 오시려나. 기다리는 마음은 연분홍 꽃잎에 입맞춤 해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