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언연의 늪/◈ 감성 엣세이
바다가 좋다.
보라비치
2012. 8. 6. 22:05
바다가 좋다.
아무도 없는 곳이어도
파도가 숨을 쉬고 그 속에
외로움이 숨어들어 바다가 좋다.
안개비가 내려주는 뽀얀 수평선은
환상속의 미로와 같다.
지천명의 나이에 붉게 퍼진
저녁 노을은 열정적인 사랑에 빠지게한다.
주인없는 빈 배가 이리저리 흔들려도
고독하지 않아,,,서럽지가 않아
가끔은 바다새 날아와
큰 날개 접어 쉬어가는 배
갈곳잃은 내마음도 내려 놓을까,,,
그래서 거기서 살아 버릴까,,,
바다가 좋다.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