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비치 2012. 11. 12. 11:01

    가을비 내리는 날 정언연 어디서 불어오는 바람인지 잠시 머물러 가는 인연에 아쉬움이 많아 그리도 차가운 걸까 너무 아파도 울지 못하고 떨리는 가슴 부둥켜 안고 떨어진 낙엽에 하나 둘 씁쓸한 미소로 어루 만진다. 아름다웠던 모습은 무상한 세월에 퇴색되어 버리고 떠나야하는 길목에서 나뭇잎에 내리는 가을비는 서글픈 운명을 재촉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