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비치 2012. 11. 26. 19:01

 

      눈꽃으로 정언연 조각조각 부서져 내린 그리움 조각들 첫눈이 내리는 날에 다시 피어나는 눈꽃으로 그대 맞이 하려합니다. 가슴 시리도록 그리웠던 마음이 사르르 녹아 내려 흔적없이 사라져도 더이상의 미련은 간직하지 않으렵니다. 가을은 가고 끝이 보이지않는 기다림으로 살을 에이는 아픔이어도 견딜 수 있는 것은 거기에 당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 노란 은행잎이 다 떨어져 그대 오시는 길이 삭막하고 외로워도 첫 눈 내리는 날 내 그리움 밟고 소롯이 오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