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언연의 늪/◈짧은글 낙서

푼수 수다../정언연

보라비치 2007. 11. 16. 09:56

어제 저녁부터 내 왼손은 완죤히 호강에 받�다~~

?????????~~ㅋㅋ

 

이거...말하기가 좀 쑥스럽고 거시기허지만서도

요 입이 아니 손가락이 근질거려서..

 

어제가 무릎 네번째 주사 맞는 날이고 물리치료도 받아야 되고 해서

일찌감치 오전에 목간까서 찜질 팍팍하고...때 밀고..맛사지하고...

얼굴 각질제거하고..

늘상 하는거지만 얼굴 각질제거는 일주일에 한번만 필히...

 

이렇게 끝내고 나믄 얼굴이 발그레 불그레 복다그리 하쥐~~

하고 구여벙(내 생각)~~ㅎㅎ 바로 병원 출발~~

 

맨~날 10명 이상은 밀려있던 환자가 우짠 일로다가 없드라고..

바로 진료받고 무릎주사 시행하고 물리치료실로 직행...

 

뜨거운 팩 찜질하고 나믄 무슨 연고같은 거 발라서 맛사지 하듯이 문지르데..

근데~어제는 실장이라는 남자가 와서 해주더라구~~오~예~~남자라...

 

덩빨을 보니 100키로는 넘겠네그랴~

어이구~~뚱뎅이  작작 묵지..(요것두 내 생각)

 

또 웃기는게 실실 말을 걸드만 얼굴이 왜 발갔느냐고...

그래서 자초지종 종지초자 다 얘기했지롱~나도 주책

 

그랬더니 대뜸 누구한테 잘빌라꼬 했느냐구 따지네~욱겨~

늘상하는 거라고 말하려는 순간...험마야! 천상에 계신 아부지요!!

 

누워서 배 위에 조신허게 올려진 내 왼손을 덥썩 잡으믄서

'나한테 잘 빌라꼬?....."

 

이 무슨 벼락 맞을 시츄에이션??

구신이 씨나락 까묵다가 목구녕 걸려 기침하는 소리를...

 

순식 간에 일어난 사건이라  당황시러바서 얼굴은 더 붉어지고

놀란가심이 콩닥콩닥...

 

지는 예사로 그랬지만 순진한 난 정신이 오락가락..

니 내한테 반했나..!(푼수 생각)

 

그래두~~남잔데..ㅋㅋ

산만한 덩치지만 얼굴은 고만고만~허드라구~~히......

 

돌아오는 길은 구름위를 걷는기분이었어...아우!!(여우 생각)

 

나처럼 오늘도 행복하셈~~~

 

-연-

 

 

17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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