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의 자리 욕심의 자리 -정언연- 부족함과 모자람이 많은 걸 알면서도 덧없는 욕심으로 자꾸만 욕망을 채웁니다. 가슴을 열고... 더러는 털어 내면서도 못내 아쉬움에 또 다른 욕심의 자리를 만들곤 합니다. 이렇듯 인간의 욕심은 채워도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잔인가 봅니다. 한가지를 얻었을 때의 기쁨은 한 순.. ♣ 정언연의 늪/◈ 감성 엣세이 2010.03.18
취해서 사는 세상 취해서 사는 세상... -정언연- 세상을 사노라면 인간은 아름다운 예술에 취해서 살고... 고독한 낭만에 취해서 살고..... 감미로운 사랑에 취해서 살고... 슬픈 이별의 아픔에 취해서 살고... 매퀘한 담배연기에 취해서 살고.... 향긋한 커피에 취해서 살고..... 쌉싸름한 술에 취해서 살고.... 사람은... 이 모.. ♣ 정언연의 늪/◈ 사랑은 이별이 있어 아름다운거야 2005.09.29
인생의 갱년기 인생의 갱년기 -정언연- 사랑을 할 때는 누구나 맹세를 한다. '영원히 너만을 사랑하리라'는 말 때문에 부질없는 말 한마디 행동까지도 사랑한다. 사랑 때문에 눈과 귀가 멀어버려 그 뒤에 도사리고 있는 배신의 자체는 알아 체지 못하고 결국 상처로 남는다 사랑의 환상을 깨뜨리는 것이 배신의 역할.. ♣ 정언연의 늪/◈ 사랑은 이별이 있어 아름다운거야 2005.09.29
포장마차 **포장마차** -정언연- 온 누리에 석양이 흐르는 오후가 되면 조용히 들리는 시간의 소리들 무엇에 쫓기어 그렇게도 바삐 도망쳐 가는 것인지 어느새 오늘이 노을 빛으로 저물어 가는구나. 이제 곧 어둠이 안개처럼 깔리면 수은등은 하나 둘 꽃을 피우고 삶의 애환이 어우러지는 포장마차가 열린다. 주.. ♣ 정언연의 늪/◈ 사랑은 이별이 있어 아름다운거야 2005.09.29
인생의 색깔 인생의 색깔 -정언연- 때때로 색깔이 변하는 이구아나처럼 인생은 미묘한 수많은 색깔들을 연출한다. 환희에 넘치는 분홍빛 사랑의 색 그 사랑에 아파하는 서글픔의 색 국회에서 아우다웅 쇼하는 모순의 색 로또에 당첨되어 하늘에 별을 딴 기분의 색 결혼식장에서 제2의 인생에 첫걸음을 내 딛는 새 .. ♣ 정언연의 늪/◈ 사랑은 이별이 있어 아름다운거야 2005.09.29
인생과 사랑 인생과 사랑.. -정언연- 산다는 것은... 가만히 그냥 내버려두어도 살아지는 줄 알았습니다. 사랑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그냥 사랑만 하면 되는 줄 알았습니다. 꽃이 피고 지는 나날을 몇 번이고 지나서야 그게 아니란 걸 알게 되었습니다. 세상에 비난을 받지 않으려면 애써 태연함을 보.. ♣ 정언연의 늪/◈ 사랑은 이별이 있어 아름다운거야 2005.09.29
난 당신을 사랑할 것입니다. 난 당신을 사랑할 것입니다. -정언연- 따사로운 봄 햇살이 좋아 길을 걸어 봅니다. 문득 곁에 당신이 있으면 더 좋을 텐데.. 하는 생각에 하늘을 보니... 구름이 친구 되어 멈추어 있습니다. 당신과 나는 운명적으로 맺어진 인연입니다. 세월이 얼 만큼 흘러서 이제 서로가 눈만 마주쳐도 마음을 알 수 있.. ♣ 정언연의 늪/◈ 사랑은 이별이 있어 아름다운거야 2005.09.29
가슴을 연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가슴을 연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정언연- . 살아오면서 가슴에 차곡차곡 쌓아둔 세상사 구질구질한 것들이 이제 세월 앞에 부패되어 가나 보다. . 답답하고 어지러움에 힘들어 할 때마다 누군가가 가슴을 열어 보라 했지만 막상 두려움이 앞선다. 가슴을 열고 나면 그 다음은 어찌해야 좋은지... .. ♣ 정언연의 늪/◈ 사랑은 이별이 있어 아름다운거야 2005.09.28
차라리...한번쯤 차라리...한번쯤... -정언연- 어제까지 나와 놀던 초승달은 어디로 가버렸는지 칠 흙 같은 어둠 속에 바람만 불어 제낀다. 별 하나 조차도 보이지 않는 외로운 밤... 차라리 비라도 얼른 내려줬으면 좋으련만... 불꺼진 창가에 나무그림자 너울너울... 외로워 지쳐버린 나를 알아채기라도 했는지 내 마음.. ♣ 정언연의 늪/◈ 사랑은 이별이 있어 아름다운거야 2005.09.28
그대로 나 일뿐.. 그대로 나 일뿐 -정언연- 비 맞은 꽃잎이 힘없이 바닥에 떨어져 뒹굴어도 꽃은 꽃이 듯이.... 세월이 흘러 모습은 변하여도 나는 그대로 나일 뿐이다. 삶에 찌들어 까맣게 다 타버린 가슴은 볼품없는 껍데기 속에 감추어져 아무도 눈치채지 못한다 하여도 깊이 파여져 가는 고랑은 감출 수가 없으리라. .. ♣ 정언연의 늪/◈ 사랑은 이별이 있어 아름다운거야 2005.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