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학] 자전적 소설/◈연재소설-2.가을빛 연가(종결) 53

[스크랩] 가을빛 연가 연재를 마치며....

인생은 크레파스와 같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에도 여러가지 색깔이 있기 때문이다. 조심하지 않으면 쉽게 부서지고 마는 것도 그러한 이치가 아닐까. 이색과 저색의 중간색으로 뚜렷하지 않은 것까지 닮았다. 어쩌면 지금 내 마음 같은지도.... 누구나 소싯적엔 뚜렷한 인생관으로 꿈에 부풀어 마냥 가..

[스크랩] 연재;가을빛 연가<54> 가을 날 늦은 결혼식(마지막회)

54. 가을날 늦은 결혼식(마지막회) 일주일에 세 네 번씩은 데이트를 하고 일요일마다 동민이랑 셋이서 교외로 나갔다. "아줌마! 우리 아빠랑 결혼하기로 했어요?" 꼬마라고 하기엔 너무 어른스럽게 질문을 한다. "응!" "그럼 인제 엄마라고 불러도 되겠네?" "그건 나중에..." "싫어! 싫어! 지금 부를래." "그..

[스크랩] 연재;가을빛 연가<53> 아름다운 밤이에요.

53. 아름다운 밤 이예요. 토요일, 오늘은 최성호와 약속이 있는 날이다. 하루종일 일이 손에 잘 잡히지 않는다. 마음은 이미 결정을 내렸다지만 말이다. 선미는 여섯 시가 조금 지나자 김군에게 맡기고는 집으로 들어갔다. 거울 앞에 앉아 한참을 멍하니 앉아 있다가 부모님 사진을 본다. 목걸이도 꺼내..

[스크랩] 연재;가을빛 연가<52> 우리아빠 좋아해?

52. 우리아빠 좋아해? 최성호는 차에 시동을 걸고 기다렸다. "조금만 걸어가면 되는데요." "아니죠. 임산부도 있고 우리 동민이도 있고..." 선미의 집 앞에 다다르자 동민이는 다시 잠이 들었다. "약속은 약속이라 다시 데려 갈 수도 없고...." "그럼요. 다 왔는데 제가 안고 올라가죠." "몇 층입니까?" "삼층...

[스크랩] 연재;가을빛 연가<50> 마지막 인연인데....

50. 마지막 인연인데.... 그날 이후로 선미의 눈앞에는 입가에 보조개를 보이며 까르르 웃어 재끼던 동민이의 얼굴이 꽃송이마다 피어올라 자신도 모르게 마음이 즐거워지며 입가에 웃음이 맴돌았다. "아줌마!" 이제 환청까지 들린다. 선미는 돌아서다 그만 깜짝 놀랐다. 그건 환청이 아니었다. 그 보조..

[스크랩] 연재;가을빛 연가<49> 소풍가는 사람들

49. 소풍가는 사람들 이 남자와 걷고 있는 것이 왠지 거북하고 서먹하다. 그가 결혼을 못했다는 말 때문일까? 아니면 연하라는 것 때문일까? 지금 그녀에게 그것들이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지금은 그저 술 한잔하지는 것뿐인데.... 서로 차는 두고 택시를 타고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내렸다. "우리 저녁을..

[스크랩] 연재;가을빛 연가<48> 제사 지내는 날

48. 제사 지내는 날 다음날 오후, 선미는 조금 일찍 화원을 나와 마트에 갔다. 모레는 부모님과 오빠 제를 지내러 절에 가야 하기에 과일과 양초 등 간단하게 준비하기 위해 서다. 처음엔 날짜를 모두 따로따로 제를 지냈는데 스님과 의논 끝에 아버지 기일에 다같이 지내기로 했던 것이다. 스님이 알아..

[스크랩] 연재;가을빛 연가<47> 만남

47. 만남 몇 년 동안 열심히 일만하면서 모든 것은 운명이려니 받아들이며 조금은 외롭지만 그럴 때마다 꽃들과 대화하고 더욱 꽃꽂이에 정신을 쏟다보니 잘 견딜 수가 있었는데 역시나 운명은 그녀를 가만 두지 않았다. 이제는 잊었다 싶었는데 운명이 시샘을 하나보다. 하지만 원망은 하지 않는다. ..

[스크랩] 연재;가을빛 연가<46>기쁨과 서글픔

46. 기쁨과 서글픔 늘 그랬듯이 화원은 졸업과 입학식 등 행사가 많은 초봄엔 너무 바쁘다. 선미의 가게에서도 수강을 마친 사람들 중에 몇 명이 와서 꽃다발과 바구니 화환 만드는 것들을 도와 주어 그나마 일 하기가 수월했다. 길거리나 집 담벼락에는 줄 장미들이 빨갛게 활짝 피어있어 온 누리가 장..

[스크랩] 연재;가을빛 연가<45> 버리려고 했던 것

45. 버리려고 했던 것 우영이는 자신도 모르게 자꾸만 그 여자에 대한 동경이 생기기 시작한다. 아니 여자들의 심리랄까. 아직도 내 남편의 가슴에 남아있는 여자는 어떤 사람일까. 그리도 사랑했던 두 사람이 안타깝게도 헤어졌는데 지금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궁금하다. 차라리 아무 것도 몰랐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