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언연의 늪/◈ 감성 엣세이

빈 마음...

보라비치 2008. 6. 9. 10:46

 

사지육신 오장육부가 내 것이 아닌양 무디어지고

뭔가가 훌러덩 다 빠져 나가버린 듯한 허탈감...

이런 느낌 누구나 한번 쯤 겪어 보았으리라...

 

텅 빈 듯한 마음 안고...아무 생각없이  열심히 땀을 흘리며

산을 오르고...나무 잎새를 누비는 산바람을 맞으며

심호흡 길게 내어 쉬고나면 조금은 자신감이 생긴다.

 

어제 밤에 갑자기 내려치는 빗줄기...천둥...번개소리...

자신을 질책이라도 해대는 듯함에 깜짝 놀라 창문을 열었다.

빗방울이 얼굴을 때린다.

그냥 마음이 아파 온다.

 

나 하나만 아프면 그만인 것을...또 다른 누군가에게

상처를 준다는 것은 자신이 용납되지 않음이다.

하지만 나도 행복할 권리가 있고 누릴 권한이 있다.

누구라도 나에게 주어진 그 권한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한다면

난 감히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여태껏 나라는 존재는 허공에 메달고 살아 왔지않나.

이제 나는 시한부인생이 될 지언정 내 인생은 내 손으로 잡고 살테다.

그것이 비록 벼랑에 메달려 허우적 댄다해도....

그러다 떨어져 죽는다해도 나는 행복하리라.

 

-정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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