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방학이라 요눔에 컴을 한번 잡았다하면 날밤을 새요~
아침 동이 트면 잠자기 시작하야 점심때면 일어나서 또 겜 시작...
시방 코골고 자고 있을 때 얼렁퍼뜩 도장도 찍고...글관리 드가뿌야혀~
요런 순간 포착 놓치고 컴 할라치면 이 더븐 날에 먹을 거 지지고 뽁고 해서
쨔식한테 바쳐야 엉뎅짝 들이 밀 수 있으니...으휴 내 팔자....
맴 잘못 묵으믄 컴하나 더 팍팍 긁는 수가 있쓰야~~ㅠㅠ
날씨가 넘 더워서 알바가란 말도 몬하고....
즈그 여친캉 밥 묵고 영화도 한판 때려야 하구~~(능력도 엄씀서 앤은 왜 사겨?)
그 비용이 다 내 지갑에서 쑝쑝 빠져 나가니 하구~~피가튼 내 머니~~~
지애미 닮아서 인기는 마를 줄 몰라가꼬 오해의 요지가 상당한 바람에
며칠 전엔 여친과 밤새 폰으루 싸우고 아침에 눈이 팅팅 부었드만..
"니 내아들 맞냐? 몬난 쌔꺄..고마 챠삐라!!!!
천지빼까리가 가쓰난디 찔찔 짜싸코 갸가 그리존나?"
"네!"
할말이 엄더라~~
나도 누가 나 땜시 눈물 콧물 퐁퐁 흘리는 남자 있음 불행 끝~행복 시작일텐뎅..ㅋㅋㅋ
저눔 전화요금 엄청 나오믄 고것도 줘야하는딩 ㅠㅠ나보다 두배로 나와요
난 언제 쯤 저녀석한테 용돈 함 타보나~~~(바랄 걸 바래라~)
여태까정 빌려 준 원금이라두 받으믄 다행이지 모~
전번에 알바할 때 월급 받아선 쌩까뿌드만....나쁜 시키....
작은딸은 오늘 지생일 찾아 묵을끼라고 그 천리길도 마다않고
서울에서 내려 왔다~ 왕복 KTX요금 장난이 아닌데...차라리
"엄마! 날 맹글고 낳아주시고 키워 주신다고 얼메나 노고가 많으십니까"
그람서 그 차비 나으 용돈으루다가 보내 주기나 하지...
내가 용돈 자꾸 밝히는 거 보니 늙었나?
울 딸이 요거 보믄 삐져서 팽~~올라 가뿌겄제? 이왕에 벌어진 운명...
이 더븐 날에 미역국 끓이고 몇 가지 준비 했쓰..요글 다 쓰고나믄
선물 사러 가야해~케잌은 지 동생이 저녁에 퇴근함서 준비 한다네~
즈그애미 닮아서 차캬~ㅋㅋㅋ
금요일...
더버서 불태우지도 몬하겄다~
기냥 시워~~~ㄴ한 맥주나 마심서 보내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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