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아침,,,
두통 때문에 밤새 잠을 못이루고 뒤척거리는 아침에
소피의 긴급벙개트레킹 한다는 전화받고 갈까말까 망설이다
어차피 두통때문에 종일 괴로울텐데 산공기 마시면 좀 나을려나 싶어 나섰다.
급하게,,,갑자기 때린 벙개라 그런지 친구들 몇명이 조촐하지만 즐거웠다.
성지곡 수원지 정문에서 오후 2시출발.
숲 속 사이로 찬기운이 맴돈다.
가을이 가나보다.
학습체험습지대,,,봄이되면 더 예쁘려나,,,
소나무 잎이 깔려 폭신하고 그 냄새는 너무 좋다.
내려다 보이는 호수 주위의 단풍들이
마지막 가을을 위해 한껏 뽐낸다.
가을 속에서의 푸르름과 낙엽들의 조화,,,
비온 뒤 흐르는 물소리는 박연폭포 부럽지 않다.
봄인양~연드빛 잎새가 애처롭다.
이 단풍나무가 빨갛게 될 때,,
가을은 이미 끝나고 겨울로,,,
온 몸은 땀에 젖어있고 잠시 쉬면서,,,
두통때문에 웃지도 못하고,,,에효~
사진 찍을땐 붙어 앉아야 된다나,,,
무릎이 아파 쪼그려 앉지 못한다니
진구조장이 무르팍 빌려주네,,,흐흐흐,,,난생처음이다.
나이는 들었어도 친구들 모이면 마냥 즐겁고
아이가 된 듯,,,,,소피는 경치에 반해 마냥 즐거워한다.
와우~평소에두 두 남자 거느리믄 우떨까,,,
아도도도도,!!뭔소릴,,,ㅋㅋ
남친들의 익살에 이제 겨우 웃었심다.^^*
난 숏다리라구 위에 서라네,,,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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