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사랑아 정언연 비가 내린고 난 후 뿌연 안개속에 파뭍혀 버린 검은 그림자같은 산 위로 그리움이 헉헉 기어 오른다. 눅눅한 숲길은 알싸한 썩은 솔나무 냄새로 호젓한 외로움이 스멀거린다. 서글픈건지 슬픈건지,,, 뺨을 타고 내리는 작은 물방울이 눈물일까 땀방울일까 안개들의 작은 물방울이라고 애써 허탈한 웃을을 흘린다. 이런 날 사랑하는 그대와 함께 조용한 산사를 찾아 기도하고 싶다. 사랑의 맹세는 아니어도 좋으니 그저 곁에만 있어 주었으면 하고,,, 커피한잔 같이 마시고 싶다고 전화라도 해볼까 그런데,,, 그런데,,, 전화번호가 기억이 안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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