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언연의 늪/◈ 감성 엣세이

4월이 간다.

보라비치 2013. 4. 30. 08:49
    4월이 간다. 정언연 싸늘한 바람이 잦아 들더니 사월이 간다. 뭔지모를 무거움이 느껴지는 사월은 괜스레 불안하기 까지하는 달 새싹이 돋아나는 봄이 참 좋았는데 언제부터인가 내게 오는 봄바람은 그저 나를 스쳐가버리는 인연처럼 차가웠다. 사람들은 쉽게 얘기를 한다. 모든 것은 마음 먹기 달렸다고,,, 하지만 녹녹지 않은게 세상살이더라 엉켜진 실타래도 끝은 보이는데 인생은,,,분명히 끝은 있다 하지만 보이지도 않고 알 수 없는게 삶이다. 오월이 오면 뭔가가 변할 것만 같은 꿈이 꿈틀댄다. 노력하면 꿈은 이루어진다,,,라고들 하지만 혼자선 되는게 없다. 숫자를 다 잡아 먹어버린 사월의 달력이 나를 더 외롭게 만드네 내인생을 갉아먹은 달력이 얄밉다. 쫙 찢어지는 비명소리에 내가슴이 산산조각 부서지는데 5월이 포근한 미소를 머금는다.

 

 

향기차 한잔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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