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살이가 고달프다고 하지만
인간들의 입놀림에
삶이 더 질척거리고 고달프다.
살아가는 방식이 다르고
생각이 다른데
내 잣대에 맞춰서 옳고 그르다고
판단하는 모순들,,,
그저 생각으로만
멈추면 되는 것을
그 뚫려진 입을 놀려댄다.
부식 재료처럼 도마 위에 놓고
마음대로 썰고 두드리고 요리를 하네
그 재료에 따라
정성과 배려가 없이는
훌륭한 요리의 맛을 낼 수가 없거늘,,,
시간이 흐르면
모든것은 물 흐르듯이
흘러 가버리는 것을
왜 사람들은 긁어내려 하는지,,,
상체기를 내어서
고통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아야
직성이 풀리는 그 마음 안에
대체 뭐가 들어 있을까
좋은 말만 하고
웃고 살려해도
시간이 부족한 인생이거늘,,,
입이 없어 말 못하고
말을 할줄 몰라 가만히 있는게 아닌데,,,
그저 조용히
살고 싶은 것뿐인걸 ,,,,
너무 슬프다
너무 아프다
입 / 정언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