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언연의 늪/◈ 사랑은 이별이 있어 아름다운거야

친구야!

보라비치 2006. 3. 16. 09:55

친구야! /정언연 부-웅... 은빛 하늘아래 안개비가 내리고 멀리 뱃고동 소리가 울릴 때 친구야! 다음을 기약하며 헤어질 때 언제나 쓸쓸한 미소로 돌아서던 그 모습이 아직도 생생한데.... 친구야! 칼바람은 겨울나무가지를 울리더니 이제 애틋함으로 물기 머금은 봄기운으로 달래는데 친구야! 알알이 잊지 못할 추억을 머금은 석류 알처럼.... 한껏 부풀어 터질 듯한 동백꽃 망울처럼 친구야! 석양에 곱게 물든 구름 같은 너는 아직도 그리워하며 기다리는 이 마음을 알기나 하는지 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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